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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홈런왕 경쟁이 관중을 부른다
입력 2013-05-06 20:01  | 수정 2013-05-06 23:41
【 앵커멘트 】
야구의 꽃은 홈런이라고 하죠.
잠시 주춤했던 프로야구가 이달 들어 화끈한 홈런포 대결과 함께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박병호의 선제 2점 홈런을 눈앞에서 지켜본 최희섭.

4회 동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박병호와 어깨를 나란히 하더니,

8회 결승 투런포를 터뜨리며 홈런 1위로 올라섭니다.

같은 시간 한화를 상대한 SK 최정은 쐐기포로 최희섭과 공동 1위가 됩니다.

심기일전한 박병호는 다음 날 연타석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맨 앞으로 치고 나갔습니다.


프로야구에 모처럼 정통 홈런왕 경쟁이 불붙었습니다.

최정이 4월에만 7방을 몰아치며 불을 놓자 지난해 홈런왕 박병호와 메이저리그 출신 최희섭이 5월 들어 동반 폭발했습니다.

2003년 이승엽·심정수 이후 제대로 된 거포 대결이 없었던 프로야구는 모처럼 큰 흥행 호재를 만났습니다.

개막 초반 썰렁했던 관중석이 본격적인 홈런 경쟁 속에 5월에만 7번 매진 사례를 이뤘습니다.

특히 최희섭의 KIA가 1위 경쟁자들과 맞붙으면서 6경기 연속 만원 경기를 펼쳐 관중몰이를 주도했습니다.

▶ 인터뷰 : 안경현 / 야구 해설위원
- "세 선수 모두 체력적으로나 기량적으로 만개하고 있기 때문에 올시즌 굉장히 재미있는 홈런왕 레이스가 될 것 같습니다."

거포들의 숨 가쁜 홈런 향연.

관중은 즐겁기만 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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