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낮엔 회사원·밤엔 복면 쓰고 성추행
입력 2013-05-06 20:01  | 수정 2013-05-06 23:49
【 앵커멘트 】
낮엔 평범한 직장에 다니면서 밤만 되면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저지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복면을 쓰고 10여 명의 여성을 성추행해, 여성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 진구의 한 골목길. 긴 머리의 여성이 지나갑니다.

곧바로 후드티로 얼굴을 가린 한 남성이 여성을 뒤쫓아 갑니다.

집 앞까지 따라간 남성은 잠시 뒤 허겁지겁 도망칩니다.

경찰에 붙잡힌 25살 김 모 씨는 지난해 6월부터 10여 명이 넘는 여성을 잇달아 성추행했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김 씨는 이곳 주택가 일대를 누비며, 늦은 시간 집으로 혼자 돌아가는 여성만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피해여성
- "뒤에서 뛰어와서 목을 조르고, 한쪽 팔로 목을 조르고, 가슴을…."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김 씨는 밤만 되면 복면까지 쓰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황진홍 / 부산진경찰서 형사3 팀장
- "신고가 들어와서 순찰차하고, 형사가 범인을 찾으려고 추적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도 다른 젊은 여성이 지나가니까 쫓아가는…."

김 씨는 '전포동 복면 발바리'로 악명이 높았으며, 여자친구까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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