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리점에 '횡포'…남양유업 압수수색
입력 2013-05-06 20:00  | 수정 2013-05-06 23:46
【 앵커멘트 】
남양유업 본사 영업사원이 대리점 업주에게 물건을 강매하며 욕설을 퍼부은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고소가 접수되자마자 검찰이 곧바로 남양유업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양유업 대리점 업주 10여 명이 본사 앞에 모여 사과를 요구합니다.

이들이 지적하는 건 이른바 '밀어내기'.

대리점이 주문한 물량보다 2~3배 많게 강제 할당해 떠넘기는 일이 다반사였다는 겁니다.

게다가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 버려지는 것도 부지기수였다고 울분을 토합니다.


▶ 인터뷰 : 이창섭 / 남양유업대리점피해자 연합회장
- "밀어내기 물량을 저희가 처리할 수 없으니까, 그걸 버리게 되고 나눠 먹게 되고. 몇 년에 걸쳐서 몇 억대 손실을 본 분이 여러분 계세요."

대리점 계약 해지를 빌미로 명절 '떡값'과 리베이트를 요구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결국 대리점 업주 10여 명이 지난달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등을 검찰에 고소했고,

검찰은 최근 남양유업 본사와 지점 사무실 등 3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 스탠딩 : 엄해림 / 기자
- "검찰은 전산자료와 직원 이메일 등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조만간 남양유업 임직원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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