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아이돌 스타의 은밀한 '수익분배법'
입력 2013-05-06 20:00  | 수정 2013-05-07 08:26
【 앵커멘트 】
걸그룹 '소녀시대'가 한해 벌어들이는 돈은 무려 500억 원이 넘는데요.
과연 이 돈을 멤버들이 똑같이 나눠 가질까요, 아니면 개별 성과에 따라 나눌까요?
이해완 기자가 그 궁금증을 풀어 드리겠습니다.


【 기자 】
#합리파

SM, YG, JYP 등 대형 기획사는 주로 팀 활동 수익은 나누고, 개별 활동 수익은 개인이 갖는 시스템.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주가를 높인 '미쓰에이'의 수지는 지난해 광고로만 75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미쓰에이'는 그동안 개별 수익을 균등하게 나눴는데,

수지의 독주가 계속되면서 계약 조건을 바꿨습니다.

개별 활동 수익을 개인이 가지면 구성원들 간 경쟁의식을 키울 수 있지만, 반대로 팀워크를 헤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인터뷰(☎) : 가요 기획사 관계자
- "돈이 관련되고 그러면 좀 그렇잖아요. 사람들이 이해관계가 달라지니까."

#의리파

3대 가요 기획사의 아성에 도전하는 기획사들은 아직 '의리'를 중시합니다.


큐브엔터테인먼트의 '비스트'와 '포미닛', FNC엔터테인먼트의 '씨엔블루'는 대표적인 의리파 그룹.

개별 활동을 할 경우 다른 멤버가 활동을 쉬어야 하기 때문에 모든 수익을 균등하게 나누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도연 / 가요 기획사 관계자
- "같이 활동하면서 누구는 돈을 잘 벌고 누구는 돈을 못 벌면 위화감이 생기기 때문에 대부분 수익을 균등하게 나누고 있습니다."

아이돌 그룹이 태동한 90년대만 해도 멤버들의 개인 활동은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매체가 다양해지면서 아이돌의 개인 활동은 급증했고, 이에 따른 수익 배분은 팀 운영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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