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류현진(LA다저스)의 시즌 4승 도전이 헌터 펜스라는 암초에 걸려 다음기회로 미뤄지게 됐다.
1회와 3회 그리고 5회까지 헌터 펜스에게 내준 4개의 타점이 발목을 잡았다. 펜스는 1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첫 타점을 올렸고, 3회 2사 1, 2루에서는 류현진의 7구를 받아쳐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만들어 냈다. 그리고 5회 2사 1, 2루에서도 우측 담장을 맞추는 2루타를 만들어 2타점을 올리는 등 이날의 3타수 2안타 4타점을 혼자서 쓸어 담았다.
펜스는 지난 달 3일 첫 번째 류현진과의 대결에서도 3타수 2안타의 강한 면모를 보였다. 때문에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의 설욕과 팀 2연패의 탈출이 함께 기대되기도 했으나 류현진은 펜스에게 또다시 타점을 독식시키며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펜스는 지난 해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하면서 1년 총 1380만달러를 계약한 선수다. 200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지난해까지 6년 동안 타율 2할8푼5리 홈런 138개 타점 516개를 기록했고, 2008년부터 2011년까지는 4년연속 2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올시즌에는 타율 2할7푼3리, 홈런 5개, 출류율 3할1푼에 장타율 4할5푼5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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