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4승’ 삼성, 롯데 꺾고 2연승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삼성은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배영수의 호투와 조동찬의 쐐기포에 힘입어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둔 삼성은 시즌 전적 15승10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배영수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1패)째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 1회초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정형식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 이승엽이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려내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때 최형우가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쳐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삼성은 계속되는 득점 상황에서 박석민의 2타점 적시타가 더해지며 3-0으로 앞서나갔다.

롯데는 3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정훈이 볼넷을 얻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대타로 타석에 오른 신본기가 상대 선발 배영수의 초구를 공략,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잠시 숨을 고른 삼성은 5회초 추가점을 뽑았다. 배영섭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낸 뒤 후속 정형식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무사 1,3루가 됐다. 이어 이승엽의 타구를 롯데 2루수 정훈의 실책이 이어져 배영섭이 홈플레이트를 파고들었다.
삼성은 6회말 롯데에 1점을 빼앗겼지만, 8회초 조동찬의 쐐기포로 승기를 잡았다. 조동찬은 2사 무주자에 타석에 들어서 바뀐 투수 김사율의 3구째 142km짜리 직구를 공략해 125m짜리 대형 중견수 뒤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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