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크리스 세든의 호투와 최정의 홈런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꺾고 전날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SK는 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전날 1-5로 패했던 걸 되갚은 SK는 10승(12패) 고지를 밟았다. 한화는 6승 19패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타선에서도 뽑아야 할 때 확실히 터졌다. 간판타자 최정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홈런을 포함해 혼자 3타점을 쓸어담으며 승리에 이바지했다.
SK는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1회 1사 3루에서 최정이 유창식으로부터 좌전 적시타를 때려 선제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진 2사 만루 찬스를 놓쳤지만, 3회 최정이 임기영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려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SK는 8회 한동민의 사구와 조인성의 볼넷, 대타 조성우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조동화의 재치 있는 희생번트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화 타선은 SK 마운드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4회와 7회, 8회에는 주자가 나갔으나 병살타를 쳐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시즌 3승을 거둔 세든은 평균자책점을 1.48로 낮췄다. 평균자책점 1위 양현종(KIA 타이거즈, 1.16)과의 간극도 많이 좁혔다. 한화 선발 유창식은 1회 제구력 난조로 볼넷 3개와 안타 1개를 내주며 ⅔이닝 만에 강판됐고 시즌 5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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