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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이겼지만 기분 좋지 않았다”
입력 2013-05-04 17:10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김기태 LG 감독이 승리에도 불구하고 좋지 않았던 내용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LG는 지난 3일 두산을 6-3으로 꺾고 3연패를 탈출했다. 그러나 4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기태 LG 감독은 전날 경기 내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감독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알아야 할 것이 좋은 플레이를 하다가도 다음 플레이를 생각해야 한다. 도망갈 수 있을 때 더 도망가면 상대 투수가 더 던지게 할 수 있었고, 세이브 투수를 안 쓰고 이길 수 있었다. 그런 것들이 하나둘씩 모여서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전날 LG는 1회 3점을 뽑아낸 이후 1사 2,3루 찬스를 무산시켰다.

결국. 선발투수 임찬규가 불안하자, 초반 리드에도 3⅓이닝 3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내려와야했다. 결국 9회말 마무리투수 봉중근까지 등판한데 대한 아쉬움인 것.
김 감독은 그런 경기에서 타자들이 투수들에게 선발승이라는 선물을 해줄수도 있었다”며 거듭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임찬규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다. 김 감독은 임찬규가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너무 떨어졌다. 볼도 높았다. 이기기 위해서 뺄 수 밖에 없었다. 승리투수가 중요한 게 아니다. 야수들로부터 미음이 떨어지면 안된다”고 했다.
전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썩 만족스러울 수 없었던 경기력에 한껏 미소지을 수 없었던 김 감독이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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