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절망적인 경기였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한숨을 내쉬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타선과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에 좌절감을 감추지 않았다.
매팅리가 이끄는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9회 버스터 포지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1-2로 졌다. 이번 패배로 다저스는 이번 시즌 샌프란시스코와의 상대 전적에서 1승 3패로 밀렸다.
이날 다저스는 무려 11개의 안타를 치고도 1점밖에 내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잔루는 13개에 달했다.
매팅리는 절망적인 게임”이라며 경기에 대한 소감을 짧게 말했다. 그는 초반에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초반 병살타 세 개가 너무 뼈아팠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이날 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핸리 라미레즈에 대해서는 작년 맷 켐프의 부상과 견줄 만하다”며 받은 충격을 그대로 전했다. 그는 핸리가 정말 좋은 상황에 놓인 거 같다”는 반어적인 표현으로 씁쓸함을 달랬다.
그렇다고 희망을 완전히 잃은 것은 아니었다.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고, 칼 크로포드도 오늘 대타로 돌아왔다. 마크 엘리스는 부상자 명단에 오르더라도 최대 8일이다. 선발 크리스 카푸아노도 돌아올 예정이다. 언젠가는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며 남은 경기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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