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숭례문 복구 기념식, 박근혜 대통령 "대한민국의 얼굴 돌아왔다"
입력 2013-05-04 14:51  | 수정 2013-05-04 14:51
2008년 방화로 소실된 숭례문이 5년여의 복원 끝에 복구됐습니다.

4일 오후 2시 문화재청은 숭례문 광장에서 5년 3개월 만에 단장을 마친 숭례문 복구 기념식을 개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숭례문은 우리의 민족혼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대한민국의 얼굴”이라며 숭례문의 부활은 단순한 문화재 복구 차원의 의미를 넘어서 우리 민족의 긍지를 되살리고, 새로운 희망의 문, 새 시대의 문이 열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새 정부는 국정 기조의 핵심축으로 문화융성의 시대를 열고자 한다”며 숭례문의 새 문이 활짝 열렸듯이 우리의 문화 자산과 콘텐츠를 인류가 함께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세계로 나아가는 문을 활짝 열어가겠다”고 전했습니다.


숭례문을 되살리는데 힘을 보탠 신응수 대목장은 천년을 버틸 수 있는 숭례문을 목표로 작업했다”며 이번 복원이 국민에게 문화유산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홍창원 단청장은 조선 초기 단청을 되살렸다. 화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사라졌던 전통 안료와 채색 기법을 복원했다는데 뿌듯함을 느낀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숭례문 복구 기념식은 과거 액운을 씻어 하늘로 보내는 '천도' 행사로 시작돼 광화문 광장까지 '길닦음 행렬'과 치유와 상생을 의미하는 '비나리' 공연으로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한편 숭례문은 오후 4시까지 2시간 동안 일반 국민들에게 개방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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