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연금보험도 3% 저금리 시대…노후대책 비상
입력 2013-05-03 20:00  | 수정 2013-05-03 22:05
【 앵커멘트 】
보험사에서 파는 연금보험. 노후대비를 위해 가입하신 분들 많은데요.
저금리로 인해 연금에 적용되는 이자율도 3%대로 떨어지며 앞으로 받을 금액이 더욱 줄어들 전망입니다.
나이 드신 분들 걱정인데, 최인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3년 전 연금보험에 가입한 직장인 김한규 씨.

최근 이 보험에 적용된 이자율, 즉 공시이율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4%이던 공시이율이 3%대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한규 / 연금보험 가입자
- "현재 불입하는 월 30만 원을 (미래에) 매월 받을 수 있을지 이것조차도 사실은 걱정이 되는…."

삼성과 한화, 교보 등 주요 보험사의 연금 공시이율은 이번 달 들어 모두 3.9%대로 낮아졌습니다.


보험사들은 저금리 시대에 어쩔 수 없다며 고충을 토로합니다.

▶ 인터뷰(☎) : 생명보험협회 관계자
- "금리는 해외의 경우 계속 떨어지고 우리나라도 계속 떨어지는 추세입니다. 그러니까 보험사 입장에서도 연동해서 내릴 수밖에…."

하지만, 금리가 오를 때와 달리 떨어질 땐 공시이율도 빠르게 낮춘다는 비난도 나옵니다.

게다가 앞으로는 원금마저 불안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조연행 / 금융소비자연맹 대표
-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제로 금리 수준입니다. 거기에 사업비를 공제하면 10년이 지나도 원금을 보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자율이 정말 낮다고 생각한다면 다른 보험사나 증권사의 수익률 높은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도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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