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가 멀티히트를 폭발시키며 살아났다.
이대호는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와의 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3안타(2홈런) 6타점을 터뜨린 뒤 3경기 만에 나온 공격 포인트다.
이대호는 시즌 타율도 0.369에서 0.374(107타수 40안타)로 끌어올렸다. 퍼시픽리그 최다 안타 부문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멀티히트도 시즌 13호째다.
이후 두 타석은 다시 침묵했다. 1-1로 팽팽히 맞선 4회말 무사 2루 득점 찬스에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진루타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1-2로 뒤진 6회말 무사 1루서 4구째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3-5로 뒤진 8회말 1사 1루서 선발 가라카와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를 받아쳐 기어코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이대호는 대주자 미쓰마타 다이키와 교체됐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멀티히트에도 불구하고 지바 롯데에 3-5로 패해 3연패의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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