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위기의 중년층' 미국 백인 자살률 40% 급증
입력 2013-05-03 10:24  | 수정 2013-05-03 10:25
불황과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0년대 미국 중년층의 자살률이 급증했으며 특히 백인 중년층의 자살이 크게 늘었다고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2일 발표했습니다.

CDC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1999년∼2010년에 35세∼64세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이 28% 증가하고 50대 자살률은 50%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인종별로는 백인 중년층의 자살률이 40% 급증한 반면 흑인과 히스패닉 중년층의 자살률은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성별로는 2010년 중년층 여성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이 8명인 데 비해 남성은 27명으로 남성의 자살률이 3배 이상 높았습니다.


CDC는 이 기간에 자살이 암, 심장병, 교통사고에 이어 미국인의 사망원인 4위가 되고 2010년에는 자살로 숨진 사람이 교통사고 사망자보다 많았다고 덧붙였습니다.

CDC 관계자들은 기존의 자살 연구와 예방대책이 주로 청소년과 노년층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번 연구를 계기로 중년층 자살에 더 많은 관심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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