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민주당, '국정원 댓글' 제보자 보호 공문 발송
입력 2013-05-02 20:01  | 수정 2013-05-02 22:14
【 앵커멘트 】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번엔 사건을 제보한 국정원 전 직원들의 자택 등 3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앞서 이 직원을 검찰 수사로부터 보호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엄해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12일, 서울중앙지검에 민주통합당 명의의 공문이 도착합니다.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을 민주당에 제보한 전 국정원 직원 김 모 씨에 관한 내용입니다.

민주당은 김 씨가 국정원 불법선거운동 진상조사특별위원회 위원이니 참고하라고 알려줬습니다.

이 문건은 진선미 의원이 진상특위에 의뢰한 것.


▶ 인터뷰(☎) : 민주당 관계자
- "퇴근 무렵에 급하게 연락이 와서…그것은 검토 의견도 필요하지 않으냐고 했는데 거기서 공문을 다 작성하고 오케이만 받아서…."

당시 김 씨는 검찰에 의해 출국금지된 상황.

민주당이 공익제보자라고 밝힌 김 씨를 진 의원이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검찰은 오늘(2일) 제보자 전직 국정원 직원 김 씨 등 3명의 집과 자동차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내부 정보를 유출해 국정원법을 위반했다는 이유에 섭니다.

▶ 스탠딩 : 엄해림 / 기자
- "검찰은 대선 직전 이뤄진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브리핑에 개입한 혐의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고발한 민주당 관계자도 조사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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