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몸 낮추는 김무성…보폭 넓히는 안철수
입력 2013-05-02 20:00  | 수정 2013-05-02 22:14
【 앵커멘트 】
4·24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거물 정치인 2명의 초반 행보가 대조적입니다.
5선 중진의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은 한껏 몸을 낮추며 언행을 조심하는 반면,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여야를 넘나들며 여의도 인맥 쌓기에 한창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몸 낮추는 김무성

김무성 의원은 요즘 공개석상 발언이나 언론 인터뷰를 최대한 자제하고 있습니다.

당 안팎에서 '친박 좌장', '차기 당 대표 0순위'로 불리는지라 자칫 박 대통령의 의중으로 해석되거나 당 내분으로 비화될까 신중한 모습입니다.

다만, 당선 직후부터 '탈 계파'와 '공천 개혁'을 줄곧 강조하며 당의 쇄신에 앞장서겠다는 뜻만은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국회의원(지난달 25일)
- "충성을 다했음에도 (당으로부터) 배신당하는 그런 비극이 없도록 제도적으로 만들겠습니다. 그것이 정당민주주의입니다."

보폭 넓히는 안철수

반면, 안철수 의원은 현실 정치에 녹아들기 위해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야권 지도부를 만난 데 이어 오늘은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를 만났고, 이번 주 안에 황우여 대표도 면담할 예정입니다.

이런가운데 호남 지역구인 강동원 의원의 진보정의당 전격 탈당으로 안철수 신당 합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벌써부터 호남발 정계개편이 가시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민주당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안 의원이 민주당 의원 빼가기에 나선다면 새 정치에 반하는 일이라며 잔뜩 경계심을 내비쳤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 "여야 정치 지형 변화의 열쇠를 쥔 거물 인사들의 대조적인 초반 행보에 정치권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민병조,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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