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5살 오빠가 쏜 장총에 2살 여동생 사망
입력 2013-05-02 15:17  | 수정 2013-05-02 17:22
【 앵커멘트 】
미국 켄터키주에서 5살 꼬마가 쏜 장총에 2살 여아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시카고에서는 하룻밤에 20건 넘는 총격 사고가 나는 등 미국 전역이 총기 사고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온해 보이는 미국 켄터키주의 한 시골 마을.

하지만, 5살 꼬마가 쏜 장총에 2살 여동생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평화가 깨졌습니다.

오빠가 사용한 총은 '내 생애 첫 총'이라는 명목으로 미국 키스톤스포팅암스가 판매한 22구경 장총.

오빠 역시 지난해 이 총을 '생애 첫 총'을 구실로 선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장전 사실을 알지 못한 오빠가 장난삼아 방아쇠를 당겼고 동생이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 인터뷰 : 조 펠프스 / 버크스빌 법원 관계자
- "아주 비극적인 일입니다. 우리 도시 전체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사고가 알려지면서 미국 네티즌들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총기 판매 행태에 분노와 비난 여론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시카고에서는 하룻밤 사이 20건의 총기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하루 87명, 연간 3만 2천여 명이 총기 사고로 숨지는 미국.

하지만, 지난 19일 총기 규제법은 미국 상원에서 철회돼 오바마 대통령의 총기 규제 캠페인은 무산됐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indianpa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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