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개성공단 체류 7명 이르면 오늘 귀환
입력 2013-05-02 15:04  | 수정 2013-05-02 15:57
【 앵커멘트 】
개성공단에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7명의 남측 인원이 이르면 오늘 귀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수금 문제를 두고 북측과 막판 협의를 벌이고 있는데요.
개성공단으로 가는 길목 통일대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기종 기자!


【 기자 】
네, 통일대교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개성공단에 7명의 남측인원이 오늘 귀환할 가능성이 있다고요?


【 기자 】
네, 개성공단으로 가는 길목인 이곳 통일대교에는 오늘 있을지 모를 귀환에 대비해 취재진들이 모여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홍양호 개성공단 관리위원장을 비롯한 남측 인원 7명이 이르면 오늘 귀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근로자의 임금 등 미수금 문제에 대한 나흘째 협상에서 남북 간의 이견이 상당 부분 좁혀졌다는 건데요.


북측은 북한 근로자 3월 임금 720만 달러와 입주기업들의 소득세 등을 포함해 천만 달러 정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측은 일단 입주기업들 대신 북측의 요구금액을 대납하거나, 지급보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북측의 입주기업들의 완제품 반출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막바지 협의가 타결돼 7명이 귀환하게 되면, 개성공단은 가동 9년 만에 우리 국민이 단 한 명도 남지 않게 됩니다.

한편, 정부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해 긴급 유동성 자금 3,000억 원을 저리 융자로 지원하는 등의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입주기업들은 추가적인 손실보전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개성공단 기업협회는 내일 임시 총회를 열어, 정부에 특별법 제정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대교에서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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