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보스턴 테러 도운 용의자 3명 체포
입력 2013-05-02 05:53  | 수정 2013-05-02 08:36
【 앵커멘트 】
보스턴 테러와 관련해 3명의 용의자가 추가로 체포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대학 친구들로 증거 인멸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보스턴 테러의 핵심 용의자, 조하르 차르나예프의 대학 친구 3명이 테러와 연관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2명은 카자흐스탄 출신의 아자마트 타자야코프와 디아스 카디브라예프이며, 나머지 한 명은 미국인 로벨 필리포스입니다.

이들은 테러 직후 조하르의 전화를 받고 그의 기숙사에서 폭약이 든 가방과 노트북 등을 가져가 쓰레기장에 버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페이스북에서 조하르의 사진을 삭제하는 등 추가적인 증거 인멸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조하르는 테러 한 달 전 이들에게 '폭탄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얘기도 직접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사법 방해와 허위진술 등의 혐의로 이들을 기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사망한 용의자 타메를란 차르나예프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에 사전 경고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사우디 고위 관리를 인용해 "지난해 타메를란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문서를 미국 국토안보부에 보냈으며, 여기에는 미국의 대도시에서 뭔가가 일어날 것이란 정보도 포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그런 문서를 받은 적이 없다면서도 사전에 정보 공유가 됐는지 광범위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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