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아베 망언, 문화계로 불똥 튀나
입력 2013-04-30 20:00 
【 앵커멘트 】
최근 일본의 아베 총리가 과거사를 부정하는 망언을 쏟아내 비난을 받고 있는데요.
이처럼 예민한 시기에 일본의 문화상품이 대거 국내에 들어와, 흥행에 다소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서주영 기잡니다.


【 기자 】
일본 멜로의 거장, 이와이 슌지가 제작한 '새 구두를 사야해'.


재패니메이션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에반게리온 큐'.

최근 국내에서 개봉한 두 작품이 일제의 과거사를 부정한 '아베의 망언'이라는 악재를 만났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선 외교적 문제에 문화를 엮지 말자고 합니다.

▶ 인터뷰 : 황성종 / 서울 신림동
- "정치적인 것과 문화적인 것은 구분해서 생각하는 편이라서 작품만 좋다면."

하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이 일본 총리의 어이없는 행동에 분노해,

흥행 면에선 그다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은애 / 서울 상도동
- "문화적인 감정 때문에 별로 보고 싶지 않습니다."

공연계도 후폭풍을 맞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내한을 앞둔 일본 록밴드 안전지대는 탄탄한 국내 팬층을 내세워 흥행을 기대하면서도 긴장을 늦추진 않습니다.

▶ 인터뷰 : 최인철 / 공연기획사 대표
- "(신경은 쓰이지만) 뜻있는 일본 문화계 인사들이나 가요 쪽 관계자들도 이번 상황에 안타깝다고 할 뿐이지."

느닷없는 아베의 도발로 격해진 한일 관계.

갈등의 불똥이 문화계로 튀지나 않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BN 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김동욱 VJ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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