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원세훈 14시간 넘게 조사받고 귀가
입력 2013-04-30 07:00  | 수정 2013-04-30 08:24
【 앵커멘트 】
정치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14시간 넘는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을 한두 차례 더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강현석 기자입니다.


【 기자 】
14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나온 원세훈 전 국정원장.

정치개입 의혹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원론적인 답을 내놓습니다.

▶ 인터뷰 : 원세훈 / 전 국정원장
- "(정치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어떻게 해명하셨나요?) 검찰 조사에 성실히 답변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혐의 내용을 묻자, 직접적인 언급을 피합니다.

▶ 인터뷰 : 원세훈 / 전 국정원장
- "(댓글 작성 지시하신 적 있으신가요?) 그런 건 성실히 답변했기 때문에 여기서 말씀드리기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원 전 원장을 상대로 대선 당시 심리정보국 직원을 동원해 선거에 개입했는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또 이른바 '지시 강조말씀'을 통해 수시로 정치에 개입하는 행위를 지시해왔는지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원 전 원장은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은 채 비교적 적극적으로 답변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수사 초기의 방향을 잡는 차원에서 소환조사를 벌인 만큼, 조만간 원 전 원장을 추가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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