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사태 악화하면 결정적 조치"…완전 폐쇄?
입력 2013-04-29 12:00  | 수정 2013-04-29 16:31
【 앵커멘트 】
북한은 남한이 개성공단 사태를 악화시키면 결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완전 폐쇄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 이 같은 조치가 취해질지 주목됩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은 오늘도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전원 철수 조치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을 완전폐쇄 위기에 빠뜨린 범죄적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개성 공단이 끝내 폐쇄될 경우, 현 정권은 이명박 전 정부보다 더한 대결 정권으로 낙인 찍히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북한은 특히, 남한 정부가 계속 사태를 악화시키면 경고한 대로 최종적이고 결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지난 26일에도 북한은 같은 내용의 정책국 대변인 담화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북한의 결정적인 조치는 개성공단 완전 폐쇄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 같은 조치가 당장은 취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한은 노동신문에서 남측 기업의 처지를 고려해 강제추방이나 완전 폐쇄와 같은 중대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당분간 우리 정부의 후속 조치를 지켜보면서 대응책을 마련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비난 수위와 형식이 다소 누그러지고 있어 북한이 완전 폐쇄는 원치 않는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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