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프로야구가 이번주 정규리그 2라운드를 시작한다.
3월 30일 개막 이래 9개 구단은 지난주까지 한 달간 다른 팀과 한 번씩 맞붙어 탐색전을 마쳤다.
상대팀의 기량을 확인한 각 팀은 두 번째로 격돌하는 이번주부터 전력을 가다듬어 상대팀의 허점을 파고드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시즌 초반 판도는 4강 3중 2약으로 굳어졌다.
공동 선두인 KIA·두산, 공동 3위 삼성·넥센 등 4개 팀이 선두권을 형성했고, LG·롯데·SK가 중위권에 포진했다.
개막 13연패 슬럼프를 겪은 한화와 9연패 늪에 빠진 신생팀 NC가 2약으로 처져 있다.
0.5경기 차로 혼전 중인 선두 4강의 대결로 짜인 주중 3연전 대진은 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기에 충분하다.
선두를 질주하다가 지난주 NC, 삼성을 상대로 2승 1무 2패로 재미를 보지 못한 KIA는 금주 서울 원정에서 1위 수성의 갈림길에 선다.
삼성과의 두 경기에서 8회 불펜이 무너지자 반격 한 번 못하고 주저앉은 KIA는 초반에 많은 점수를 얻지 못하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KIA를 기다리는 팀은 두산, 넥센이다.
두산은 9∼11일 광주 3연전에서 KIA를 2승 1패로 눌렀다.
야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두산 선수들은 KIA만 만나면 편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고 자신감을 느낀다고 한다.
필승조가 약해 뒤로 갈수록 부실한 KIA의 마운드가 경기 후반 기동력과 장타력을 겸비한 두산 타선을 어떻게 막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주말 넥센과 KIA의 목동 대전도 볼만한 경기다.
개막 2연전에서 맞붙어 1승씩 나눠 가진 양팀은 허약한 불펜에 기대지 않고자 초반 대량득점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에서 불펜의 힘으로 KIA를 따돌린 삼성은 금주 넥센, 롯데와의 6연전에서 여세를 몰아 승수를 쌓아갈 계획이다.
장원삼·윤성환·배영수 토종 트리오가 나란히 3승씩 올리며 선발진을 이끌고 릭 밴덴헐크, 아네우리 로드리게스 용병 듀오가 힘을 내면서 삼성의 강점인 막강 마운드가 기승을 떨칠 기세다.
한동안 어지럽던 불펜도 안지만, 심창민, 권혁이 중심을 잡자 안정을 이뤄가고 있다.
마지막 퍼즐인 이승엽의 타격만 타오른다면 한국시리즈 3연패를 향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은 시즌 2할대 초반 타율로 부진한 편이나 KIA와의 3연전에서 의미 있는 타점 3개를 보태고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2002년 이후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하는 LG 트윈스의 도전도 시선을 끈다.
늘 마운드에 발목이 잡혀 일을 그르친 LG가 두산(3.05)에 이어 올해 팀 평균자책점 2위(3.71)를 달리는 것은 예년과는 확실히 달라진 점이다.
'믿을맨' 정현욱의 가세로 이동현, 유원상, 류택현, 이상열이 이루는 불펜진이 질과 양에서 다른 팀과 경쟁할 수준이 됐다.
LG의 한 관계자도 "경기 후반 맥없이 무너지던 과거와 달리 우리도 이제 승부를 걸어볼 만하게 됐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선두권에 불과 1.5경기 뒤져 5위에 자리한 LG가 주말 두산과의 승부를 잘 넘기면 4강을 위협할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
한편 승수쌓기의 제물로 전락한 한화, NC가 변화의 전기를 마련할지도 주목된다.
각각 0.200(한화), 0.150(NC)이라는 저조한 승률에 머무는 두 팀이 이대로 주저앉아 순위 싸움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면 전체 흥행에도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연합뉴스]
3월 30일 개막 이래 9개 구단은 지난주까지 한 달간 다른 팀과 한 번씩 맞붙어 탐색전을 마쳤다.
상대팀의 기량을 확인한 각 팀은 두 번째로 격돌하는 이번주부터 전력을 가다듬어 상대팀의 허점을 파고드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시즌 초반 판도는 4강 3중 2약으로 굳어졌다.
공동 선두인 KIA·두산, 공동 3위 삼성·넥센 등 4개 팀이 선두권을 형성했고, LG·롯데·SK가 중위권에 포진했다.
개막 13연패 슬럼프를 겪은 한화와 9연패 늪에 빠진 신생팀 NC가 2약으로 처져 있다.
0.5경기 차로 혼전 중인 선두 4강의 대결로 짜인 주중 3연전 대진은 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기에 충분하다.
선두를 질주하다가 지난주 NC, 삼성을 상대로 2승 1무 2패로 재미를 보지 못한 KIA는 금주 서울 원정에서 1위 수성의 갈림길에 선다.
삼성과의 두 경기에서 8회 불펜이 무너지자 반격 한 번 못하고 주저앉은 KIA는 초반에 많은 점수를 얻지 못하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KIA를 기다리는 팀은 두산, 넥센이다.
두산은 9∼11일 광주 3연전에서 KIA를 2승 1패로 눌렀다.
야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두산 선수들은 KIA만 만나면 편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고 자신감을 느낀다고 한다.
필승조가 약해 뒤로 갈수록 부실한 KIA의 마운드가 경기 후반 기동력과 장타력을 겸비한 두산 타선을 어떻게 막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주말 넥센과 KIA의 목동 대전도 볼만한 경기다.
개막 2연전에서 맞붙어 1승씩 나눠 가진 양팀은 허약한 불펜에 기대지 않고자 초반 대량득점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에서 불펜의 힘으로 KIA를 따돌린 삼성은 금주 넥센, 롯데와의 6연전에서 여세를 몰아 승수를 쌓아갈 계획이다.
장원삼·윤성환·배영수 토종 트리오가 나란히 3승씩 올리며 선발진을 이끌고 릭 밴덴헐크, 아네우리 로드리게스 용병 듀오가 힘을 내면서 삼성의 강점인 막강 마운드가 기승을 떨칠 기세다.
한동안 어지럽던 불펜도 안지만, 심창민, 권혁이 중심을 잡자 안정을 이뤄가고 있다.
마지막 퍼즐인 이승엽의 타격만 타오른다면 한국시리즈 3연패를 향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은 시즌 2할대 초반 타율로 부진한 편이나 KIA와의 3연전에서 의미 있는 타점 3개를 보태고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2002년 이후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하는 LG 트윈스의 도전도 시선을 끈다.
늘 마운드에 발목이 잡혀 일을 그르친 LG가 두산(3.05)에 이어 올해 팀 평균자책점 2위(3.71)를 달리는 것은 예년과는 확실히 달라진 점이다.
'믿을맨' 정현욱의 가세로 이동현, 유원상, 류택현, 이상열이 이루는 불펜진이 질과 양에서 다른 팀과 경쟁할 수준이 됐다.
LG의 한 관계자도 "경기 후반 맥없이 무너지던 과거와 달리 우리도 이제 승부를 걸어볼 만하게 됐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선두권에 불과 1.5경기 뒤져 5위에 자리한 LG가 주말 두산과의 승부를 잘 넘기면 4강을 위협할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
한편 승수쌓기의 제물로 전락한 한화, NC가 변화의 전기를 마련할지도 주목된다.
각각 0.200(한화), 0.150(NC)이라는 저조한 승률에 머무는 두 팀이 이대로 주저앉아 순위 싸움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면 전체 흥행에도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