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 "한·중·일 재무장관 회담 취소"
입력 2013-04-26 16:58 
【 앵커멘트 】
아베 일본 총리가 이렇게 한발 물러선 것과는 달리 중국의 입장은 어느 때보다 강경합니다.
중국은 다음 달 3일 예정된 한·중·일 재무장관 회담 취소를 일본에 통보했습니다.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망언을 일삼던 아베 일본 총리의 태도 변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반응은 어느 때보다 차갑습니다.


중국은 다음 달 3일 인도에서 예정돼 있던 한·중·일 재무장관 회담과 중앙은행 회의를 취소했습니다.

2000년 첫 회의 이후 2002년부터 매년 계속돼온 재무장관 회담이 1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 전격 취소한 셈입니다.

의장국인 중국은 "한·중·일 3국이 조정해야 할 의제가 없다"는 명분을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이는 표면상의 이유일 뿐 진짜 배경은 아베 정권의 급격한 우경화와 과거사 망언에 있다는 분석입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일 대립과 일본 고위 정치인들의 신사 참배가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과거사 망언으로 시작된 한·중·일 외교 갈등, 이제 정치를 넘어 경제 갈등으로 더욱 번져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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