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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시즌 광고계, 꽃미남부터 못매남까지…‘女心공략’
입력 2013-04-26 15:16 

봄 시즌을 맞아 광고계가 남성 모델들을 속속 기용하고 있다.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함이다. 특이한 것은 보기만 해도 가슴이 떨리는 ‘꽃미남 모델들의 여전한 강세 속에 못생겼지만 왠지 매력 있는 ‘못매남 모델들이 함께 주목받고 있다는 점이다.
꽃미남 모델들이 여성들의 마음을 꿰뚫는 로맨틱한 멘트를 무기로 삼는다면, 못매남 모델들은 유머러스한 콘셉트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무장해제 시키고 있다.
꽃미남 모델의 대표주자는 김수현이다. CJ제일제당의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쁘띠첼의 광고모델로 활약 중이다. 김수현은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직장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만한 까칠한 상사로 등장한다.
4월 공개된 TV 광고 속에서 여자 후배의 팔을 잡으며 왜 자꾸 사람 마음을 흔들어요?”라는 달콤한 멘트는 이미 팬들 사이에 화제다. 팬들은 김수현 때문에 내가 또 미치겠다” 김수현 눈빛에 내 마음이 흔들린다” 김수현이라 통하는 광고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쁘띠첼 측은 5월 초 두 번째 시리즈 광고를 통해 한 번 더 확실하게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슈퍼스타K4의 스타, 엄친아 로이킴도 꽃미남 모델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22일 발표한 사랑스러운 분위기의 자작곡 ‘봄봄봄으로 음원차트를 올킬한 것과 같이 광고계까지 올킬할 기세다. 최근 글로벌 눈 건강 기업인 바슈롬의 일회용 콘텍트렌즈 브랜드 소프렌 데일리의 모델로 발탁된 것.
바슈롬 측은 로이킴은 도시적이면서도 편안하고, 지적이면서도 소년처럼 풋풋한 이미지를 가진 매력적인 모델”이라며 10~20대의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일회용 렌즈 ‘소프렌 데일리의 모델로 적격”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에 반해 ‘허당 또는 ‘기린과 같은 코믹한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는 이광수는 대표적인 ‘못매남 광고모델 중 한명이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코카-콜라사의 세계적인 음료 브랜드 환타 모델로 발탁됐다. 마침내 올해는 광고의 주역으로 발돋움했다.
광고 속에서 이광수는 정은지(에이핑크), 니엘(틴탑)과 함께 판타스틱한 아이돌로 변신했다. 브랜드 특유의 위트 넘치는 스토리를 그만의 몸 개그로 유쾌하게 전달했다는 평이다. 모델처럼 늘씬한 몸매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개그 연기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고 있다.
LG 옵티머스 LTE Ⅲ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조정치는 ‘못매남의 대세다. 특유의 나른하면서도 청순한 매력은 새로운 유형의 꽃미남이 등장했다는 말이 나올 만큼 치명적이다.
광고 속에서 조정치는 내 맘을 어떻게 알았냐고”라는 멘트와 함께 여성 시청자들의 모성을 자극하는 해맑은 표정을 지었다. 소비자들로 하여금 정말 심플하게 생긴 좋은 모델이다” 나도 모르게 잘생겼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CJ제일제당 쁘띠첼의 유정민 브랜드 매니저는 봄은 여성의 계절인 만큼 여성 소비자들의 감성을 충족시키는 것이 곧 브랜드 선호도를 높이는 방법”이라며 시시각각 변하는 여성 소비자들의 다양한 감성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매력적인 모델 선정과 탄탄한 광고 스토리 구성이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소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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