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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 국가대표 선발 기쁨도 잠시‥편파판정 논란 ‘후폭풍’
입력 2013-04-26 14:22 

배우 이시영(인천시청)이 여자복싱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승리를 거뒀으나 편파판정 논란으로 후폭풍에 휘말렸다.
이시영은 24일 충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여자 48㎏급 결승에서 김다솜에게 22-20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김다솜이 소속된 수원태풍무에타이체육관이 편파판정으로 태극마크를 빼앗겼다”며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에 정식 항의한다는 입장을 취한데 이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트위터를 통해 이시영에게 태극마크를 반납할 것을 요구, 논란이 커졌다.
변희재 대표는 이시영의 국가대표선발전 승리에 대해 이시영의 솜방망이를 22점으로 채점했다면 김다솜은 50점 정도 채점해야 하는 수준의 어이없는 편파판정”라고 주장했다.

변희재 대표는 권투팬들 모두 이시영 좋아하고 감사한 마음까지 갖고 있었다. 그런데 태극마크를 결정하는 경기에서 편파판정으로 사익을 취한다면 이시영을 좋아하던 권투팬들 다 떨어진다”며 이시영 측은 심사숙고해서 태극마크를 김다솜에게 다시 돌려주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어 프로복싱에선 대개 인기가 높은 선수가 6:4 정도로 밀려도 승을 가져가는 수가 있다. 그러나 타격수로 계산하는 아마복싱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이시영과 김다솜은 2:8 수준으로 경기력 차가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반면 진중권 교수는 얼굴 예쁘다고 점수를 주는 것도 편견이지만 점수 받은 것이 얼굴이 예쁘기 때문이라고 판단하는 것도 편견이다. 주도권은 김다솜이 잡았지만 가격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오픈 블로가 많았다”고 반박, 논란에 가세했다.
한편 김다솜 측은 김다솜이 유효타를 더 많이 때렸음에도 판정패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복싱연맹은 이번 편파파정 논란에 대해 유효타만을 인정하는 아마추어 복싱과 선수의 실제 공격성까지 감안하는 프로 복싱의 차이에서 온 결과일 뿐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또 아마추어 복싱은 경기 후 30분 이내에 이의를 제기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실제로 판정이 번복될 가능성은 낮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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