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은 2003년부터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빌라에서 거주 중이다. 조용필은 10년째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약 70평대의 고급 주택이긴 하지만 따로 자신의 소유로 두지 않고 전세로 생활하고 있다.
조용필 관계자는 본인이 주택구매나 소유에 대한 생각이 없다. 현재 살고있는 집이 편하기 때문에 이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뿐이지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대부분의 톱 가수들이 부동산 등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며 재테크를 하는 모습과 거리가 멀다. 조용필은 충북 제천시 청풍호 인근에 임야 1만평을 자신의 명의로 소유하고 있지만 공시지가 기준 3천 5백만 원 수준으로 투자 목적의 땅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조용필 관계자는 기부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지만 본인이 이 같은 이야기를 대외적으로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실제로 조용필은 2003년 부인 안씨가 사망했을 당시 안씨가 남긴 유산 24억 원을 모두 심장병어린이를 돕는데 기부해 큰 화제가 됐다. 또 2009년 조용필장학재단을 설립해 소아암 어린이 돕기를 비롯해 생활고로 학업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등 매해 3억 원 가량을 기부하고 있다.
팬들도 조용필의 뜻을 따라 기부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조용필 팬클럽 '이터널리'는 2011년 조용필 ‘바람의 노래 전국투어 콘서트에 쌀 화환 1.83톤을 기부했으며 올해 3월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클래식으로 듣는 조용필 음악'이라는 제목으로 조용필 팬클럽 ‘위대한 탄생 후원으로 열린 헌정 음악회에는 티켓 수익의 30%를 조용필 장학재단에 기부했다. 최근 정규 19집 ‘헬로(Hello)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조용필 팬클럽은 쌀 340kg를 기부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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