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정완진의 The CEO] "IT 시대를 이끌어갈 유망업종, 바로 보안사업이죠." 소프트캠프(주) 배환국 대표
입력 2013-04-26 11:52  | 수정 2015-09-03 08:46

인터넷의 발달과 스마트 시대가 다가오면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정보 유출, 보안에 관한 문제입니다. 이런 보안 문제를 일찌감치 인식하고 보안 프로그램 개발, 시장에 과감하게 뛰어들어 지금은 업계에서 선두주자를 달리고 있는 CEO가 있습니다. 소프트캠프(주)의 배환국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개발 과정에서의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당당히 우리나라 보안 프로그램 업계에 리더로 자리 잡은 배환국 대표. MBN ‘정완진의 The CEO에서 그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초등학교에 다닐 무렵, 친구들과 함께 오락실에 가는 재미로 살았다는 배환국 대표. 오락도 재미있었지만, 실제로 그의 관심을 더 끌었던 것은 오락실 기계들이었습니다. 어떤 원리로 기계가 돌아가고, 오락이 되는지가 어린 시절 가장 궁금했던 사실이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기계에 대한 관심은 당시 서서히 우리나라에 퍼지기 시작한 컴퓨터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중앙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 입학을 하게 됩니다.

단연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남달랐던 그에게는 좋은 기회도 많이 찾아왔습니다. 학교에서 연계를 맺은 산업체에서 그를 소프트엔지니어 자리를 제안하는 등 컴퓨터와 관련된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경험을 어느 정도 쌓은 뒤 친구, 후배들과 함께 창업을 했습니다. 마침 교육 정보화 바람이 불면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수업이 늘어갈 무렵이었어요.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컴퓨터를 사용하고 나면 쓸 데 없는 프로그램이 깔려 있는 등의 문제로 골치를 썩고 있었죠. 그래서 재부팅 하면 컴퓨터가 원상태로 초기화 될 수 있는 ‘PC키퍼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고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전국에 있는 학교에는 ‘PC키퍼'가 깔리기 시작했고 일본에서도 ‘PC키퍼를 사용하고 싶다는 연락을 해왔습니다. 덕분에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소프트웨어 제품을 일본으로 수출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회사의 규모가 커지자 직원의 수도 급격하게 늘어나게 되면서 문제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창업 당시엔 직원의 수가 적어 의사소통을 많이 할 수 있었지만 직원의 수가 늘어나면서 소통의 부재가 생기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직원들과 오해가 생겼고, 그러한 오해는 또 다른 오해를 낳았습니다. 배환국 대표는 이 위기를 넘기기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직원들의 소리를 귀 기울여 듣기 시작했습니다. 현장에도 직원들과 함께 나가보고, 끊임없이 이야기를 들었다고 과거를 회상했습니다.

직원들의 소리를 듣다보니 자연스럽게 시장의 소리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기업에서 퇴사한 직원으로 인한 정보 유출이 자주 일어난다는 걸 알게 되었고, 문서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직원들과 함께 밤을 지새우며 프로그램 개발에 들어갔고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기업에서도 문서 보안 프로그램으로 인해 문서 유출이 많이 줄었다며 만족해했고요.”

배환국 대표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기업의 가려운 곳을 긁어준 후 그가 눈을 돌린 곳은 개인 고객이었습니다. 개인도 자신의 정보가 인터넷 어딘가에 유출이 되어 곤란을 겪는 경우가 생겨나기 시작했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을 만든 것입니다.

그는 스마트 시대에 발 맞춰 모바일 보안 프로그램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위해 아직도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현재 문서 중앙화 프로그램과 망 분리 제품을 새로 개발하고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 또 다른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보안 프로그램 업계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는 배환국 대표의 이야기는 4월 27일 ‘정완진의 The CEO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