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몽준 "100억 지원하겠다" VS 광주시 "더 달라"
입력 2013-04-26 07:00  | 수정 2013-04-26 11:20
【 앵커멘트 】
2011년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는 광주광역시에 도서관 건립비용 100억 원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지원하고 싶어도 광주시와의 이견으로 추진이 안 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사연일까요?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광역시 시립무등도서관.

이 도서관은 1981년 고 정주영 회장이 광주시에 기증한 곳입니다.

지난 2011년, 이곳을 찾은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는 선친의 뜻을 기리고자 바로 옆에 새로운 도서관 건립 지원을 약속합니다.

정 전 대표가 약속한 지원액은 약 100억 원.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광주시가 부지를 매입하면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가 10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곳입니다. 하지만,광주시는 갑자기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 인터뷰 : 임영일 / 광주광역시 문화수도 정책관
- "도서관이 없는 서구, 광산구 중 한군데를 택해서 지어주면 좋겠다. 또 검토한 결과 최첨단 시설이 들어가다 보니 100억 가지고는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200억으로…."

결국, 사업은 지연됐고 정치적 발언이었다는 여론까지 나오자 정 전 대표 측은 당혹해하면서도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정광철 / 정몽준 전 대표 보좌관
- "대선(정치)하고 관계도 없고 기존 도서관 바로 옆에다 짓는 것이 고 정주영 회장님의 뜻을 살리는 것이다. 다른 곳에 하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요."

논란이 일자 정 전 대표 측은 광주시가 원래 약속한 곳에 도서관 건립을 추진하면 바로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hotmail.com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