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인민군 창건일 열병식…김정은 사열
입력 2013-04-26 07:00  | 수정 2013-04-26 08:16
【 앵커멘트 】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어제 인민군 창건일을 맞아 군부대를 사열했습니다.
신무기 공개 가능성으로 관심이 쏠렸던 대규모 군사퍼레이드는 없었지만, 북한 군부의 강경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인민군 창건 81주년을 맞아 금수산 태양궁전 광장이 도열한 북한군 병사들로 가득 찼습니다.

환호 속에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주석단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 이후 열흘 만의 공개 행보입니다.

국방위 부위원장 장성택과 최룡해 총정치국장 등 권력 핵심인사들도 모두 참석해 김정은 체재의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 인터뷰 : 현영철 / 조선인민군 총참모장
- "영웅적 조선인민군 창건 81돌 경축 분열행진을 시작하겠습니다. 총참모장 대장 현영철."

군부 인사들은 강경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북한 육해공군 사령관들은 한목소리로 핵 무력 강화를 강조하며,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 인터뷰 : 김락겸 / 조선인민군 전략로켓군 사령관
- "우리의 대륙간탄도미사일에는 백악관과 펜타곤, 하와이와 괌도를 비롯한 날강도 미제의 소굴들이 첫째가는 타격대상으로 입력되어 있으며…."

하지만, 열병식 자체는 대규모 군사퍼레이드 없이 비교적 소규모로 치러졌습니다.

최근 미국, 중국과의 물밑대화 국면 속에서 신무기 공개 등 군사적 시위는 자제하되, 내부결속은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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