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개성공단 최후통첩…북, 묵묵부답
입력 2013-04-26 07:00  | 수정 2013-04-26 18:20
【 앵커멘트 】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실무회담 개최 제안에 대해 북한은 아직 묵묵부답입니다.
정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까지 대화에 응하지 않으면, 중대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는데요.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는 어제(25일) 북한에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제안하며, 응답 시한을 못박았습니다.

▶ 인터뷰 : 김형석 / 통일부 대변인
- "4월 26일(오늘) 오전까지 우리의 당국 간 실무회담 제의에 대한 입장을 회신해 줄 것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정부는 북한이 이번 제의마저 거부하면 '중대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이 의료진 방북과 식자재 운송을 비롯한 인도적 조치도 거부하는 상황을 더는 내버려둘 수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북한은 아직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사죄가 먼저라는 북한의 태도를 볼 때 제안에 선뜻 응할 가능성은 작습니다.

▶ 인터뷰 : 이우영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남한 정부 쪽에 (사태에 대한) 책임을 씌울 수가 있거든요. 성명에 대해 반응을 보이겠지만, 행동 자체를 보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중대조치가 무엇일지 관심이 쏠립니다.

정부는 개성공단에 남아 있는 우리 근로자를 모두 철수시키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북한이 회담에 호응하는 대신, 오히려 추가 도발로 대응하면 남북 간의 긴장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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