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25일 전라북도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축제의 서막을 올렸다.
특히, 심사위원 정우성의 등장은 여배우들의 과감한 노출드레스보다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는 차콜 컬러의 체크 패턴의 시크한 수트로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그가 등장하자 장내는 찰나의 침묵이 흘렀다. 비현실적인 실물에 여성 팬들이 말을 잃었던 것. 그러나 이내 폭발적인 함성을 터뜨리며 역시 정우성”이라는 찬사를 쏟아냈다.
또 민병록 전임집행위원장, 류승완 감독,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 등도 개막식 자리를 빛냈다.
해외게스트로는 고바야시 마사히로 감독, 개막작 ‘폭스파이어의 로랑 캉테 감독, 배우 케이트 코시니, 국제경쟁 심사위원단은 카자흐스탄의 거장으로 존경받는 다레잔 오미르바예프 감독, 코넬대학교 영화학 교수 돈 프레드릭슨, 동시대 인도 영화계의 주요 거목으로 꼽히는 감독 산토시 시반 등이 참석했다.
‘영화를 통한 아름다운 변화, 더 큰 도약을 위한 또 하나의 날갯짓을 주제로 내세운 올해 영화제는 46개국 190편(장편 110편, 단편 70편)을 소개한다.
개막작인 로랑 캉테 감독의 ‘폭스파이어는 부유한 사람들의 휴양지인 스키장과 빈곤한 아랫마을을 오가며 살아가는 소년 시몽과 세상을 너무 빨리 알아버린 채 목적 없이 살아가는 누나 루이의 고단한 삶을 담아낸 작품이다. 폐막작은 사우디아라비아 최초 여성 감독 하이파 알 만수르의 ‘와즈다가 선정됐다.
이날 국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류승완 감독은 재미있는 영화를 뽑겠다”며 우디네 영화제는 솔직히 졸리고 정신이 없었다. 전주영화제에서는 내가 재미를 느끼는 영화가 상을 받을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게스트들은 대중과 친숙한 인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개봉된 인기 영화 ‘파파로티의 윤종찬, ‘신세계의 박훈정, ‘전설의 주먹 강우석 등 유명감독이 전주에 몰려든 것. 이외에도 양익준, 박기용, 황규덕, 노진수 감독 등 신진 감독들이 영화제를 찾아 기대를 모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주(전북)=염은영 인턴 기자/ 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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