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화점 여직원 투신…매출 압박 때문?
입력 2013-04-25 20:01  | 수정 2013-04-25 21:55
【 앵커멘트 】
서울시내 한 유명 백화점 판매사원이 자신이 근무하는 백화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매출 압박 때문에 힘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동대문구의 한 백화점입니다.

지난 22일 이 백화점 3층 베란다에서 47살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는 백화점 4층의 한 여성 의류점에서 일하는 판매 사원.

발견되기 하루 전인 21일 밤 김 씨는 가족에게 "미안하다, 딸을 잘 부탁한다"며 문자를 보낸 뒤 백화점 7층에서 뛰어내렸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일단 김 씨가 부동산에 투자했다 실패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엄마 빚도 갚아야 하고 그런 이야기죠. 행복하게 잘 살아라 이게 마지막 문자 내용…."

하지만 민주노총 게시판에는 이 투신 사건이 백화점의 매출 압박이 심해 일어난 일이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 인터뷰 : 백화점 직원
- "개인적인 사정이라고 하는데…. 주변에서 매출 압박 같은 게 있었다고…."

이에 따라 경찰은 백화점 측에서 부당한 매출 압박을 가했는지도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logictek@mbn.co.kr]

영상 취재: 박준영 기자
영상 편집: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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