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불황의 그늘'…도시락 찾는 직장인들
입력 2013-04-25 20:01  | 수정 2013-04-25 21:55
【 앵커멘트 】
요즘 점심 한 끼 먹는데 만 원이 넘는 곳들 많습니다.
만만찮은 식비 부담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점심시간, 직장인 엄고은씨가 동료와 함께 사무실을 나옵니다.

발길이 향한 곳은 근처의 편의점.

편의점에서 산 제육볶음 도시락으로 공원에서 점심을 해결합니다.

▶ 인터뷰 : 엄고은 / 서울 내수동
- "요즘 보통 점심 먹으려면 7,000~8,000원 사이에서 가격이 나오는데 편의점 도시락은 3,000원대에서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고 빠르게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편하고. "

서울의 한 도시락 매장.


(현장음)
한 10분있다 오세요. 한 10분정도 걸릴 것 같아요.

주문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매장은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정세영 / 도시락 점포 사장
- "경기가 안 좋아서 그런지 직장인들도 도시락을 많이 이용해주시는데요. 많이 늘어났죠. 금액은 3,000원대 도시락을 많이 드시는 것 같아요."

실제로 시중 도시락 판매량은 편의점과 도시락 전문 업체 모두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이혜영 / 서울 면목동
- "저렴하고요 가법게 빨리 먹을 수 있으니깐. (점심값이) 좀 많이 올라서 한 끼가 오륙천 원은 기본으로 하니깐. "

식비 부담과 경기 불황 속에 직장인들이 편의점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모습은 한동안 어렵잖게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sunlight@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한창희 VJ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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