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중학교서 교사·학생 '주먹다짐'
입력 2013-04-25 20:00  | 수정 2013-04-25 21:09
【 앵커멘트 】
요즘 선생님의 권위가 무너졌다는 얘기 많이들 하시죠? 교권이 무너지기는 미국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미국 한 중학교에서 교사와 학생의 주먹다짐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누가 교사인지 학생인지 모를 정도입니다.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두 여성 사이에 고성이 오가더니, 급기야 주먹이 오갑니다.

바닥에 넘어져서도 주먹다짐은 계속되고, 주위 사람들이 말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이렇게 사정없이 주먹을 주고받은 이 두 사람.

놀랍게도 중학교 교사와 학생 사이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15살 중학생 마티네즈는 담당 교사에게 화장품을 빼앗기자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교사가 학생의 전화기를 빼앗자, 화가 난 학생이 주먹을 날린 겁니다.

▶ 인터뷰 : 피해 교사
- "그 학생이 날 밀더니 계속 때리기 시작했어요."

경찰은 일단 교사를 폭행한 학생에게 닷새 동안의 구금 조치를 내렸고, 학교는 진상을 파악한 후 퇴학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다이앤 바스 / 스톡튼 유니필드스쿨 대변인
- "비디오만 봐선 정확히 뭐라 말할 수 없어요. 처음에 어떻게 이 사건이 시작됐는지 아직 알 수 없어요."

다른 학생의 휴대폰으로 촬영된 이 폭행 동영상은 미국 내 교권 실종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면서 미국 교육계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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