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요금혁명 알뜰폰, 복잡한 가입절차가 대중화 막는다
입력 2013-04-25 20:00  | 수정 2013-04-25 21:56
【 앵커멘트 】
알뜰폰이 그렇게 싸다는데 주변에 사용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드시죠?
파는 곳은 많은데 가입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정설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회사원 김원걸 씨는 3개월째 알뜰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통신비 부담이 적어 세컨폰으로 제격입니다.

▶ 인터뷰 : 김원걸 / 알뜰폰 사용자
- "요금도 반값 정도 저렴하고 통화 품질, 인터넷도 기존 통신사보다 나쁘지 않아서…."

실제로 알뜰폰을 사용하면 41%의 통신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점유율이 2%에 불과한 이유는 무엇일까.

마트와 백화점 등 파는 곳은 크게 늘었지만, 가입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알뜰폰입니다. 그런데 단말기를 구입하더라도 온라인으로 따로 가입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알뜰폰 업체 18개 가운데 오프라인에서 곧바로 가입할 수 있는 곳은 2군데뿐입니다.

▶ 인터뷰 : 신종호 / 알뜰폰 업체 직원
- "영세 알뜰폰 업체는 부족한 자금력과 인프라 때문에 대리점을 개설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데 큰 어려움을…."

▶ 인터뷰 : 채희영 / 한국소비자원 조사관
- "관계 당국의 지원이나 알뜰폰 서비스 사업자 협회 차원에서 힘을 모아서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할 필요가…."

통신요금 인하를 위해 도입한 알뜰폰.

그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가입처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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