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CNK 전 부회장 왜 자살했나
입력 2013-04-25 20:00  | 수정 2013-04-25 21:06
【 앵커멘트 】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아오던 다이아몬드 개발업체 CNK인터내셔널의 전 부회장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스트레스로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5일) 오전 10시 반쯤 서울 한남동의 한 아파트 앞 주차장.

CNK 전 부회장인 임준호 변호사가 자신의 자동차 안에서 숨졌고, 시신 주변엔 타다 남은 번개탄과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A4 6장 분량의 유서엔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한 억울함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뚜렷한 외상 흔적이 없는 점 등을 들어 자살한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타살일 경우) 몸에 외상이 조금이라도 남게 됩니다. 다 확인을 했고…. 우리가 봤을 때는 타살 흔적이 없는 걸로 봅니다."

유족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유족
- "유명하신 분들도 많은데…. 많이 힘드셔서 나중에 따로 인터뷰 신청하시죠. (전혀 예상하지 못하신 거죠?) 네"

임 변호사는 지난 2월 CNK 주가조작 의혹 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아 왔고, 다음 달 두 번째 공판이 예정돼 있었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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