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통인시장 살린 비법은 '도시락카페'
입력 2013-04-25 20:00 
【 앵커멘트 】
'재래시장의 위기'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닌데요, 서울의 한 재래시장은 독특한 아이디어로 어려움을 딛고 우뚝 일어섰다고 합니다.
서울 종로구 통인사장,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는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종로구 옥인동 한편에 들어선 통인시장.

그런데 여느 재래시장과 분위기가 다릅니다.


북적이는 사람들, 젊은 분위기.

그 중심은 1년여 전에 도입한 도시락카페입니다.

▶ 스탠딩 : 이 담 / 앵커
- "이것도 하나 주시고요, 이것도 하나 주세요."

현금으로 바꾼 엽전으로 이렇게 먹고 싶은 반찬을 골라 사고, 카페로 돌아오면 국과 밥이 기다립니다.

한 끼 식사 비용은 3천 원 남짓.

▶ 인터뷰 : 김예슬 / 경기도 김포시
- "어머니 손맛이 느껴지는 밥을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고, 500원만 내면 할인되는 커피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카페를 찾는 손님은 자연히 재래시장의 고객이 돼 물건도 삽니다.

싱싱하고 가격도 싸고, 만족도가 높아지다 보니 시장 전체가 활력을 찾았습니다.

여러 매장의 매출을 계산해보니 도시락카페 도입 전보다 30%나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심계순 / 서울 통인시장 마케팅부장
- "먹거리 점포를 활용해서 관광객도 끌어들이고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사회적기업을 만들었어요. 수익에 모든 부분은 시장 상인들에게 환원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 담 / 앵커
- "맛깔난 음식과 넉넉한 인심, 거기에 도시락 카페 같은 특화된 사업이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장에 계속 변화하는 새로운 창조적인 자구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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