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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북핵해결 동반자 선언
입력 2006-10-13 18:12  | 수정 2006-10-13 18:12
북핵 문제해결에 있어 가장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는 중국과의 의견 조율은 매우 중요합니다.
한중 정상회담에서 북핵대응방안에 있어 대화로 해결한다는데 합의도출은 우리 정부가 원하는 방향으로 조율된 조치를 이끌어내기 위한 일단계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박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심전심'

북핵 대응에 있어 서로 말을 안해도 노무현 대통령과 후진타오 주석은 마음과 마음으로 통했습니다.


양정상은 북핵문제를 평화적인 대화로 해결한다는 대원칙에 합의했으나 제재에 있어서는 필요하고도 적절한 제재를 지지한다라는 애매모호한 입장을 공유함으로서 북한을 자극할 구체적인 제재방안을 언급하지 않은 것입니다.

인터뷰 : 후진타오 중국 주석
- "노무현 대통령 각하의 이번 방문은 중한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과시했고 중한 사이의 좋은 관계를 과시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 "여러차례 만남이 있었지만 하루짜리 실무방문하는 관계라는 것은 양국이 친절한 이웃 특별한 이웃임을 상징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북한 핵실험은 북한과의 동맹국인 중국 입장에서는 괘심하고 일부에서 먹어가면서도 햇볕포용정책을 꿋꿋이 추진했던 한국정부에서 보면 매우 섭섭한 행동으로 입장이 비슷합니다.

이에 따라 한중 정상은 북핵실험에 대해서는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대화로 해결한다는 데 합의하고 약한 제재를 병행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적절한 제재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무력공격이나 해상봉쇄 등 북한을 자극시켜 상황을 더 악화시킬수 있는 강력한 제재에는 반대한다는 것입니다.

유엔안보리의 결정과는 상관없이 대량 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인 PSI를 단독으로 추진하겠다는 미국이나 북한 선박에 대한 해상봉쇄를 단독결정한 일본과는 분명 다른 입장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줄곧 국제사회에서의 조율을 강조한 상황에서 이번 6자회담의 게임메이커인 중국과 대화로 해결한다는 의견일치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북한 핵실험이후 부총리급인 탕자쉬안 국무위원을 미국과 러시아에 특사로 급파하고 북한의 대화통로에 여는 등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중국과 북핵문제의 직접적인 해당당사자인 한국과의 입장정리는 향후 국제적 조율에서 주도적인 힘을 갖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 박종진 기자
- "북핵해결에 있어 한국과 중국의 합의가 강력한 제재를 주장하는 미국과 일본의 입장과 맞서 어떻게 조율될 것인가.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베이징에서 mbn 뉴스 박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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