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0.9% 성장…시장 우려 불식
입력 2013-04-25 08:24  | 수정 2013-04-25 08:38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GDP(속보치)가 전기 대비 0.9% 성장했다고 25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0.3%)에 비해 2배 이상 높아진 것이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밝혔던 예상치(0.8%)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시장에서는 1분기 GDP 성장률이 0.4~0.5%에 불과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있었으나, 이날 발표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게 됐습니다.

이는 민간소비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건설 및 설비 투자와 수출이 호조를 보인 때문입니다.


민간 소비는 내구재와 준내구재 등이 줄어들어 전기 대비 0.3%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건설투자는 주거용건물 건설과 토목 건설을 중심으로 2.5%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1.2% 감소했습니다.

설비투자도 기계류와 운송장비 부문이 늘어 지난해 4분기의 1.8% 감소세에서 올해 1분기에는 3.0%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수출은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여 3.2%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에는 1.1% 감소했습니다.

수입도 전기기계 및 석유화학제품 등이 늘어 0.8% 감소세에서 2.5%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한편 작년 동기 대비 1분기 실질 GDP는 1.5% 성장했습니다.

실질 국내총소득은 교역조건의 개선에 힘입어 1.0% 증가했습니다.

1분기 성장률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엔저 영향 등이 본격적으로 미친 2분기 이후에도 성장률 호조가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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