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확 달라진 윤진숙…추경 심사 '신경전'
입력 2013-04-25 07:00  | 수정 2013-04-25 08:39
【 앵커멘트 】
인사청문회 당시 몰라요를 연발해 물의를 빚었던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은 어제(24일) 국회에서 대국민 사과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또 추경예산안이 본격 심사 단계에 들어갔는데 첫날부터 치열한 여야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사청문회 이후 여야 의원들 앞에 다시 선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해수부의 추경 예산 보고에 앞서 윤 장관은 머리를 숙이고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윤진숙 / 해양수산부 장관
- "인사청문회에서 제 개인의 부족함으로 인해 위원님들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유감의 말씀을 드립니다."

야당 의원들의 송곳 질문에도 '몰라요' 대신 침착하고 성의있는 답변으로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 "어민들이 마음 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태풍 올 때 대피항 정도는 있어야 하는데…."

▶ 인터뷰 : 윤진숙 / 해양수산부 장관
- "선착장 등을 만들 수 있는 근거를 내년 예산에 반영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난 인사청문회때와 달리 짧고 단정한 머리에 붉은색 안경태, 옅어진 화장.


한결 젊어진 모습으로 외모 변신에도 성공했습니다.

국회 예결위원회도 '사과 논쟁'으로 한때 공전을 겪었습니다.

야당의원들은 17조 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이 세입 결손을 채우려는 것이라며 시작부터 정부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 "빚더미 추경을 다시 국채를 발행해서 하는 이 마당에 이 부분에 대해 사과 한마디,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정홍원 총리의 사과로 가까스로 회의는 정상화됐지만, 추경 목적과 요건을 놓고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국회는 추경 편성안을 다음 달 2일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최종 처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취재 : 하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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