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먹고살기 어렵다"…은퇴한 가장들, 경제 참여 최고
입력 2013-04-25 05:01 
【 앵커멘트 】
직장에서 은퇴한 우리 아버지들 자영업으로 생계 이어가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경제 여건이 나빠지면서 50대 자영업자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10여 년 동안 장사를 하는 60살 박정복 씨는 오늘도 쓸쓸히 식당을 지키고 있습니다.


건강이 안 좋아져 잘 다니던 대기업을 나왔지만 처음 해보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

불경기로 서민 지갑까지 얇아지면서 감자탕집을 찾는 손님도 반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 인터뷰 : 박정복 / 자영업자
- "직장생활을 하다가 생활환경이 바뀌다 보니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장사가 잘 안되니까 힘이 들고…. "

박 씨와 같이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 일하는 가장들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50대 자영업자 수가 최근 4년 동안 16만 명 증가해 175만 6천 명을 기록했습니다.

일자리의 질이 취약하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먹거리 중심의 자영업으로 몰리면서 전문성과 효율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한상완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학박사
- "50대 이후에 은퇴하는 베이비붐 세대 세대들이 취업전선으로 다시 나서게 되는데 그분들이 취업하는 일자리가 많지 않습니다."

기업은 임금피크제를 추진하면서 정년을 늘리고 정부는 기업투자를 늘려 일자리 창출에 힘써야 하는 시점입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 취재 : 임채웅
영상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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