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짝퉁 뽀로로' 환경호르몬 범벅
입력 2013-04-24 20:00  | 수정 2013-04-24 21:15
【 앵커멘트 】
환경호르몬 덩어리인 인형을 수입해 판매한 업자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뽀로로 같이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캐릭터 인형이었는데, 자신의 아이들이 갖고 논다고 생각하면 과연 팔 수 있었을까요?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이들에게는 말 그대로 대통령인 뽀통령 뽀로로.

매출액이 1조 원에 가깝고 세계 120여 국에서 방영될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이런 인기를 이용해 짝퉁 뽀로로 인형을 들여온 수입업자와 도매업자가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 됐습니다.

65살 정 모 씨는 세관에 정상 제품을 제출해 받은 수입 허가증으로 KC 인증을 받아 이를 짝퉁 인형에 붙였습니다.

▶ 인터뷰 : 김기용 /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 "인증받은 제품은 한 개밖에 없는데 전체 짝퉁 인형에 붙여 다량으로 유통했습니다. "

들여온 인형만 56만여 개, 대부분 뽑기 기계용으로 팔려갔고 이 가운데 회수된 인형은 10%도 채 안 됩니다.


짝퉁 인형이 인체에 유해한 건 아닌지, 연구소에 의뢰해 성분을 분석해 봤습니다.

분석 결과 환경 호르몬의 일종인 프탈레이트와 납 등 유해 성분이 기준치보다 최대 360배나 많이 검출됐습니다.

▶ 인터뷰 : 장윤희 / 한국의류시험연구소 연구원
- "영유아 같은 경우 물고 빠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섭취할 경우 생식기에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는 …."

경찰은 정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인형을 사들인 도매업자 53살 박 모 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logictek@mbn.co.kr]

영상 취재: 김 원 기자
영상 편집: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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