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백악관 폭발' 트윗 소동…"시리아 해커집단 소행"
입력 2013-04-24 10:17  | 수정 2013-04-24 10:18
미국 백악관에서 23일(현지시간)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는 소문이 인터넷으로 급속히 번졌으나 곧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신원을 알 수 없는 해커들이 이날 미국 AP통신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 "백악관에서 2차례 폭발이 있었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다쳤다"는 메시지를 띄웠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AP통신은 곧 트윗 내용이 가짜라고 해명했으며,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도 "오바마 대통령은 무사하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와 관련, '시리아 전자 군'(Syrian Electronic Army·SEA)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해커집단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라고 스스로를 밝히고, 이번 해킹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했습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이 단체는 앞서 미국 공영라디오방송(NPR)과 CBS뉴스, 영국 BBC방송의 트위터 계정도 해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파급력이 남다른 언론사의 소셜미디어는 해커들의 주요 공격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보스턴 마라톤대회 폭탄테러 등으로 온 나라가 뒤숭숭한 가운데 이런 충격적인 뉴스가 인터넷을 통해 번져 한바탕 소동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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