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나무가 뇌 살려…산뽕 추출액 뇌질환에 특효
입력 2013-04-24 05:01 
【 앵커멘트 】
숙취해소에 좋고 피를 맑게 하는 뽕의 효능 많이 들어 보셨을 텐데요.
뽕나무 추출액이 뇌질환에도 효과가 있다고 국내연구진이 밝혀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동의보감을 보면 뽕나무 뿌리는 열을 내리고 기침에 효과가 있는 한약재로 자주 쓰였습니다.


피를 맑게 하고 숙취해소에도 효능이 있어 민간요법으로도 애용되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은 뽕나무 뿌리가 뇌졸중을 비롯한 뇌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밝혀냈습니다.

▶ 인터뷰 : 이성숙 / 국립산림과학원 농학박사
- "뇌조직이 죽게 되면 뇌 부분이 하얗게 변합니다. 그것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페놀물질의 추출물이 뇌 세포의 노화를 더디게 한다는 겁니다.

▶ 스탠딩 : 김태욱 / 기자
-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80여 종류의 식물체를 고른 뒤 각각 추출한 물질의 효능을 확인했습니다."

천연 추출물은 기존 뇌 허혈 치료제인 카르노신보다 250배 정도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뇌질환 관련 시장이 10년 사이 4배 가까이 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단 노인들은 환영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최정현 / 서울 은평구 녹번동
- "나 역시도 그런 걸 먹으니까 뇌가 더 좋아지는 거 같습니다."

5년간의 연구 끝에 동물실험을 통과하고 현재 임상시험을 남겨둔 상황입니다.

평균수명이 80세 가까이 늘면서 뽕나무 천연물로 똑똑한 노년을 꿈꿔봅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 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 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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