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마의 72시간' 임박…생존자 구조 사투
입력 2013-04-23 07:00  | 수정 2013-04-23 08:34
【 앵커멘트 】
쓰촨성 지진이 발생한 지 만 사흘째를 맞이하고 있는데요.
막바지 구조 작업이 숨 가쁘게 이뤄지는 가운데, 복구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인간이 물 없이 버틸 수 있는 생물학적 한계점인 '마의 72시간'이 임박하면서 구조 작업은 더욱 숨 가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접근 자체가 어려운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한 명이라도 더 살려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저우 샤오화 / 외과의사
- "가장 큰 문제는 산속에 있는 주거지죠. 다친 사람을 옮기기 어렵고, 차량이 있는 곳까지 옮기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기적의 생환 소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루산현에서는 주민들이 손으로 건물 더미를 헤치고 9개월 된 아기를 구해냈습니다.


▶ 인터뷰 : 창 핑 / 마을 주민
- "그때는 두려움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그 애는 너무 어렸고, 우리보다 그 아이의 목숨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102세 노인이 몸을 짓누른 벽돌 더미를 스스로 헤치고 나와 구조됐고, 가슴에 중상을 입은 12살 여자 어린이는 2시간 30분의 대수술 끝에 목숨을 건졌습니다.

대규모 인력과 중장비를 동원한 복구 작업도 한창입니다.

그러나 산사태가 이어지면서 복구했던 도로가 다시 끊기는 사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지금까지 인명 피해가 사망 188명, 실종 25명, 부상 1만 1,46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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