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비규환' 쓰촨성…구조 시작됐지만
입력 2013-04-21 20:00  | 수정 2013-04-21 20:45
【 앵커멘트 】
5년 만에 또다시 강진이 휩쓸고 간 중국 쓰촨성.
대규모 군병력을 투입한 본격적인 구조·복구작업이 시작됐지만, 피해가 너무 커 복구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를 부수고 아기를 구출해냅니다.

지진으로 길이 끊어진 곳에는 구조용 헬기가 급파돼 부상자들을 실어 나릅니다.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한 쓰촨성에서 본격적인 구조활동이 시작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1만 7천여 명의 군병력을 주축으로 하는 구조대를 파견했고 중국 의료진과 1천600여 명의 다국적 의료진 역시 피해지역으로 이동했습니다.


▶ 인터뷰 : 샤오 지용 / 인민 병원 부원장
- "그들 대부분 팔, 다리, 갈비뼈 골절, 척추 파열 등 부상이 심각합니다."

지진 현장을 방문한 리커창 총리는 피해 상황에 대해 보고를 들은 후 이재민 한 명당 매일 식량 500g과 한화로 1천800원을 6개월 동안 지급하라고 지시를 내렸습니다.

지난 2008년에 이어 쓰촨성에 5년 만에 또다시 강진이 일어난 이유는 중국 서부 쪽의 인도판 지각이 유라시아판 지각을 조금씩 밀어내는 과정에서 충돌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이번 지진은 사망자 8천6백 명, 부상자 37만 명을 기록했던 지난 2008년 대지진보다는 피해 규모가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진 피해 지역에 비나 흐린 날씨가 예보돼 있어 구조활동이나 복구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됩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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