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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제재 수위에 금리인하 여부 달렸다
입력 2006-10-12 14:17  | 수정 2006-10-12 14:17
한국은행이 이달 콜금리 목표를 현수준에서 동결했습니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북한의 핵실험이 우리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두달 연속 현수준인 4.5%에서 동결했습니다.


민간소비는 부진했지만 수출과 설비투자가 호조를 보여 우리경제가 큰 폭의 감속 없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9월중 수출은 299억달러로 1년전보다 22%나 급증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 이성태 / 한국은행 총재
- "경기전체로 봐서는 지난 3분기 기대보다는 약했지만 크게 벗어난건 아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하지만 북핵문제를 어떻게 볼 것이냐는 금통위원 사이에서도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이성태 총재는 "우리경제가 지정학적 위기에 대한 내성을 갖고, 잘 버티고 있다"면서도 안심하기는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 이성태 / 한국은행 총재
-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북한에 대한 압박이 어떤 형태로 얼마나 강하게 나타나느냐, 그리고 북한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렸다."

최근 정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경기 부양론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방안 가운데 하나를 얘기한 것으로 본다"며 섣부른 경기부양론에 대해선 경계했습니다.

천상철 / 기자
- "이 총재는 앞으로 통화정책을 유연하게 가져가겠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면서도 "금리를 금방 올렸다 내렸다 하는 것은 시장을 혼란스럽게 한다"고 말해 금리기조를 급격하게 바꾸지는 않을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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