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꿈틀대는 부동산, 투자는 '글쎄'
입력 2013-04-17 20:00  | 수정 2013-04-17 21:49
【 앵커멘트 】
그렇다면, 가장 큰돈이 오가는 부동산 시장은 어떨까요?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나오면서 조금씩 꿈틀댄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수준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역에 들어설 오피스텔 견본주택의 지난해 분양 당시 모습입니다.

은행 이자는 낮은 데 비해 매달 받는 월세가 쏠쏠하다 보니 투자자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사정이 다릅니다.

공급이 늘면서 2007년 6.5%에 달했던 수익률이 최근 5.5%까지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강남역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 "전에는 (월세) 85만 원가던 게 80만 원, 80만 원가던 게 75만 원, 그 정도 수준으로 떨어졌죠."

대신 소형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늘었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의 약 85%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일 정도.

부동산 활성화 대책까지 더해져 문의도 부쩍 늘었습니다.

하지만,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는 건 아닙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
- "현실적으로 관망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주택에 대한 투자성에 다소 한계를 느끼고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책에 대한 기대감은 있지만, 시장회복에 대한 확신이 없다 보니 만지작거리기만 할 뿐 돈을 주머니 밖으로 꺼내진 않는 겁니다.

때문에 이 돈이 실제 투자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MBN 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VJ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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