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안전관리 '엉망'…어린이 학용품 리콜
입력 2013-04-17 18:18 
【 앵커멘트 】
아이들 많이 사용하는 샤프연필이나 필통에서 기준치를 훌쩍 초과한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입에 물거나 빨면 환경호르몬에 노출된다고 하니 부모님들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이들이 매일 사용하는 학용품, 과연 얼마나 안전할까.


▶ 인터뷰 : 박지원 / 인천 부평구
- "엄마들이 장난감 살 때도 물고 빠는 것 때문에 인체에 해롭지 않은 것을 선택하는 것처럼 학용품도 그래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

실상은 달랐습니다.

기술표준원이 시중 285개 학용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했더니 학용품과 책가방 등 6개 제품이 안전 수준에 미달했습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필통의 경우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무려 37배나 높게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문제가 된 샤프연필도 피부염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중금속이 기준치를 60배 가까이 초과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석무 / 기술표준원 제품안전조사과 사무관
- "제조자, 수입·유통업자는 시장에 유통되는 해당 제품을 수거해야 하며 수리하거나 교체, 환급 등을 해줘야 합니다. "

특히 이런 학용품은 어린이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가소제라든지 중금속 경우에는 신경계 발달과 성장을 방해한다든지 암을 일으킬 수도 있고요."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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