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개성공단 기업대표단, "통행재개·조속 정상화" 촉구
입력 2013-04-17 11:37  | 수정 2013-04-17 11:39
개성공단 통행 제한 보름째인 17일 오전 11시 20분께 입주기업 대표단은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북측이 방북을 불허한 것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우선 물류차량만이라도 통행을 재개해 주고 개성공단을 조속히 정상화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개성공단기업협회 한재권 회장은 "기업인들은 남과 북 최고지도자의 50년 간 자유로운 기업 활동 보장의 약속을 믿고 지금의 개성공단을 이뤘다"면서 "오늘의 현실이 참담하고 안타깝다"고 성명서를 낭독했습니다.

그는 또 "입주기업의 숨통이 끊기지 않게 우선 물류차량의 통행만이라도 즉각 재개해주길 바란다"며 "개성공단을 믿고 거래한 바이어에게도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는 "남과 북 정부는 안정적인 개성공단 사업을 보장했으니 기업인들이 흘리는 피눈물을 헤아려달라"며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입주기업인 10명으로 구성된 방북 대표단은 이날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근로자들에게 전달할 쌀, 라면, 김치 등 각종 식자재와 의약품 등을 전달할 계획이었습니다.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209명은 생필품 공급이 차단된 지 보름째가 되면서 필수품 부족으로 체류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50분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209명 중 3명이 귀환합니다.

귀환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북한이 우리 기업인들의 방북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체류 국민은 206명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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